미국 워싱턴D.C 변호사 시험 합격||국내 활동으로 어려운 사람 위한 봉사 꿈 밝혀

▲ 최근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강현진씨. 강씨는 “국내에서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강현진씨. 강씨는 “국내에서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겨우 첫 발을 내디딘 것 뿐입니다.”

최근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계명대학교 출신 강현진(24)씨는 이번 합격이 꿈을 이루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국내에서 미국 변호사로 활동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포부를 펼쳐 나가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계명아담스칼리지(KAC)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한 강씨는 한동대에서 국제 법률대학원을 마치고 곧바로 미국 변호사 시험에 도전했다.

미국에 특별한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유학 경험도 없으나, 법에 대한 흥미와 약자를 돕겠다는 생각 하나만 가지고 워싱턴D.C 변호사 시험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했다.

그는 “처음부터 변호사가 목표는 아니었다. 학부 시절 국제법 수업을 들으면서 법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 진학했다”며 “학부 시절 국제법상 문제가 되는 사항을 가지고 검사, 변호사, 증인, 피의자, 피고인의 역할을 각 학생이 맡아 모의재판을 통해 본격적으로 변호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졌다”고 말했다.

특히 강씨는 학부과정에서 배운 국제관계학과 전공수업이 법률대학원 수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KAC에서의 강도 높은 수업 경험이 국제법률대학원에서의 힘든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국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진 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며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아 경험도 쌓을 겸 법무행정 장교에 지원할 생각이다. 군 복무를 마친 후에는 국내에서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 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KAC는 2007년에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신설돼 4년간 전 교육과정을 영어로만 강의하는 최초의 영어전용 단과대학이다.

졸업생들은 국제기구, 정부기관, 다국적기업, 각국 대사관, 국제변호사 등으로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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