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보존·관리 위해 출입구 2곳에 설치…8일 주민설명회 개최

▲ 안동시가 8일 하회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하회마을 차량관제시스템’ 설치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 안동시가 8일 하회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하회마을 차량관제시스템’ 설치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안동시가 국가민속문화재인 하회마을에 외부 차량이 무분별하게 진입한 탓에 마을 가옥의 훼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거주민의 불편이 커지자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하회마을의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마을 내에 차량관제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24일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전동차의 하회마을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외부 방문차량을 관리하고자 하회마을 출입구 2개소에 차량관제시스템 설치할 수 있도록 문화재 현상변경 조건부 허가를 했다.

안동시는 이번 조건부 허가에 따른 차량관제시스템 설치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8일 개최하고 하회마을 주민에게 해당 시스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시스템 설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회마을은 조선시대 씨족마을의 대표적 사례로 유형유산인 동시에 유교문화, 생활방식을 비롯한 무형유산을 현재까지 잘 간직하는 곳이다.

2010년 7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 등재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했다. 더 이상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시스템 설치 사업을 통해 문화재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하회마을 주민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