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활용 당일 생산된 수산물 구매가능 신유통 채널

▲ 포항시 구룡포수협 위판장에서 대게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 포항시 구룡포수협 위판장에서 대게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포항시가 수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비대면 유통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비대면 수산물 소비증대를 위한 조건 중 하나로 꼽히는 판매 채널 다양화를 위해 동영상을 활용한 온라인 수산물 구매시스템인 ‘캠마켓’을 구축했다.

캠마켓은 소비자가 위판장이나 생산지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캠을 통해 촬영된 동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본 후 택배로 주문하는 직거래 시스템이다.

당일 생산된 수산물을 산지에서 일반 소비자로 직배송해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고, 도매기능 위주의 위판장을 온라인과 결합해 소매기능을 추가하는 획기적인 구매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산지에서는 주로 중·도매인만이 거래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캠마켓이 구축되면 일반 소비자도 소량의 수산물을 직접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는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생산자는 온라인 플랫폼까지 판로를 확대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생생하게 촬영된 영상을 통해 수산물의 신선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앞서 캠마켓 구축을 위해 지난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이 공모에 포항과 경남 통영, 충남 보령이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포항시는 수산물 공급시설 설비·자재와 캠마켓·판매장 구축, 수산물 판매 컨설팅·동영상 제작 등 캠마켓 활성화 등에 투입되는 예산 6억 원 중 3억6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로 수산물 소비심리가 얼어붙자 판매 채널 다양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 판매방식을 도입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된 만큼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