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께 새 작품 6점 공개



▲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새로 선보여지는 작품인 곽혜지 작가의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
▲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새로 선보여지는 작품인 곽혜지 작가의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하 김광석길) 벽화 중 일부가 이달 안 새 단장을 마치고 대중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6일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청은 예산 2천만 원을 투입해 니나노프로젝트예술가협동조합(이하 니나노)이 김광석길 벽화 40점 중 기존 작품을 철거하고 새로운 작품을 그린다.

니나노 곽혜지 대표작가가 감독, 손영복 예술감독이 지원하는 ‘김광석길 벽화 리뉴얼 사업’에 지난달 말께부터 5명의 작가가 투입돼 작품 6점을 이달 중순께 완료할 예정이다.

중구청은 지난 4월14일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열고 김광석길에 들어설 새로운 작품과 철거될 5개의 작품을 심의했다.

심의위는 약 10년 내외 동안 게재된 오래된 작품들과 다른 작품들에 비해 마모된 작품들을 선정해 철거하기로 했다. 또 김광석이라는 같은 콘셉트지만 다른 표현으로 새로움과 변화를 줄 수 있는 새 작품들을 심의했다.

김광석길에 새로 들어설 작품은 △곽혜지(팡세) 작가의 ‘바람에 날려 당신곁으로’ △김은지(온지) 작가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더즈니 작가의 ‘마이 송 이즈 마이 파워’ △김상덕 작가의 드로잉 조형물 △문대호(로코)·미스터텅 작가의 ‘그를 기리며’ △조성준(족오) 작가의 ‘사랑했지만’이다.

곽 작가의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는 김광석길 초입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작품으로 곡 ‘먼지가 되어’의 가사인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를 표현했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날아가는 자유로운 새의 이미지와 화려한 색채를 통해 김광석 음악의 무한한 감성을 나타냈다.

더즈니 작가의 마이 송 이즈 마이 파워는 페인팅을 통해 김광석의 곡으로 힘을 낼 수 있다는 강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문·미스터텅 작가의 그를 기리며는 대중들에게 친근한 캐릭터가 김광석처럼 통기타를 즐겨 연주하는 작품이다. 김광석의 주옥같은 곡들을 화려하면서 재미를 줄 수 있는 스트리트아트로 표현했다.

철거되는 작품은 △이인석 작가의 ‘위 러브 광석’(2010년 작) △한지영 작가의 ‘행복의 문’(2010년 작) △손영복 작가의 ‘브릭’(2012년 작) △류휘금 작가의 ‘편지’(2014년 작)·‘서른 즈음에’(2014년 작)다.

곽혜지 대표작가는 “2021년도를 맞아 새롭게 제작될 작품들은 고 김광석씨 곡의 가사인 ‘나의 노래는 나의 힘’처럼 자기만의 길을 걸으며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로 이뤄졌다”며 “음악과 거리의 벽화는 듣고 보는 이들의 삶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해석된다. 시민들이 새 작품 앞에서 알록달록한 추억을 쌓아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새로 선보여지는 작품인 김은지(온지) 작가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새로 선보여지는 작품인 김은지(온지) 작가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새로 선보여지는 작품인 더즈니 작가의 ‘마이 송 이즈 마이 파워’.
▲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새로 선보여지는 작품인 더즈니 작가의 ‘마이 송 이즈 마이 파워’.
▲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새로 선보여지는 작품인 김상덕 작가의 드로잉 조형물.
▲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새로 선보여지는 작품인 김상덕 작가의 드로잉 조형물.
▲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새로 선보여지는 작품인 문대호(로코)·미스터텅 작가의 ‘그를 기리며’.
▲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새로 선보여지는 작품인 문대호(로코)·미스터텅 작가의 ‘그를 기리며’.
▲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새로 선보여지는 작품인 조성준(족오) 작가의 ‘사랑했지만’ 조감도.
▲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 새로 선보여지는 작품인 조성준(족오) 작가의 ‘사랑했지만’ 조감도.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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