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5억 이상 자산보유 240명 재산 분석 ||60대 자산가 75억6천만원 전연

대구·경북지역 부자들의 평균 자산이 51억7천만 원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DGB경영연구소가 대구·경북 거주자 중 DGB대구은행에 금융자산 5억 원 이상을 보유한 시도민 2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통계가 나왔다.

‘2021대구·경북 부자라이프’ 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자산 5억 원 이상 시도민의 평균 자산은 51억6천990만 원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75억6천만 원으로 가장 많고, 70대 65억5천만 원, 40대 41억4천만 원, 50대 34억8천만 원, 30대 이하 20억 원 순으로 나왔다.



응답자의 자산은 부동산이 전체의 57.8%, 금융자산 28.3%, 현금 10.7% 등으로 구성됐다.

부동산 비중은 2019년 조사(50.0%)와 비교해 7.8%포인트 높아졌다. 아파트매매가 상승 등 부동산 가치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산 형성에 기여한 부분으로 응답자의 48.1%가 부동산 투자를 꼽았다.

부동산 투자 응답 비중은 자산 규모 30억 원 이상에서는 55.2%로 더 높아졌다. 자산 규모 30억 원 이하는 근로소득과 부동산 기여도가 38% 수준으로 비슷하게 나왔다.

대구·경북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방법도 부동산으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44.5%, 주거용은 28.4%, 토지 14.8% 순으로 조사됐다.

자산 범위를 30억 원 이상으로 좁히면 응답자의 55.3%가 상업용 부동산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30억 원 미만에서는 주거용 부동산 선호가 35.6%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자의 대출은 평균 7억6천만 원이다. 대출 목적은 부동산 투자가 32.3%로 가장 높고 사업자금 26.2%, 거주주택 마련 20.4% 금융자산 투자자금마련 13.4% 순이다.

2019년 조사에서는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출이 전체 41%를 넘었다.

대구·경북 부자들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2억1천50만 원 수준으로, 전국 가구 평균인 5천924만 원보다 약 3.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구성은 근로소득이 전체의 51.3%로 가장 높고 재산소득 26%, 금융소득 15% 순으로 나타났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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