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 국가산단에 1천214억 투자 협약 체결||2024년 매출목표 1조원, 직간접 고

▲ 5월31일 대구시청에서 대동의 e-모빌리티 사업 투자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 5월31일 대구시청에서 대동의 e-모빌리티 사업 투자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국내 농기계 회사 1위 대동이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1천200억 원을 투자해 e-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한다.

10만여㎡ 부지에 제조공장을 건립해 오는 2024년 매출 1조 원, 6천900여 명의 직·간접 고용이 목표다.

대구시는 5월31일 시청별관에서 대동, 대동모빌리티, KT,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그룹 e-모빌리티 신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동그룹은 e-모빌리티 신사업을 전담할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오는 2024년 10월까지 1천214억 원을 투자, 대구 국가산단 부지 10만2천265㎡에 e-바이크,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e-모빌리티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총 697명(직접고용 237명, 협력사 고용 460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6천930명의 간접고용 효과가 발생한다.

2024년 기준으로 대동과 협력사를 합쳐 1조540억 원의 매출과 8천19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e-모빌리티 제조공장에서는 기존 전동화 차량 제품과 함께 첨단 스마트화 제품의 생산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8월까지 공장 설계를 마치고 10월 착공에 들어간다. 내년 6월 준공 후 같은 해 9월부터 모든 제품을 양산한다.

e-바이크는 75년 역사를 가진 대동의 완성차 생산기술과 안정된 매출처를 기반으로 배달·물류시장 진출에 우선 목표로 한다.

대동은 또 KIRO, KIST 정부출연 연구기관과도 협력해 AI·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업용 모빌리티인 전기 운반차, 다목적 차량, 로봇 잔디 깎기 등의 제품 개발에 준비 중이다.

대동 원유현 총괄사장은 “올해는 미래농업 사업 원년으로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미래농업 기업으로서의 성장 발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동그룹의 e-모빌리티 신사업 투자는 대구가 전기차뿐만 아니라 퍼스널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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