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태양열집열기에서 생산된 열 겨울철 재활용||포항시 흥해읍 아열대과일 재배농장에서

▲ 아열대과일 농가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태양열 집진시설 실증 연구를 위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 아열대과일 농가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태양열 집진시설 실증 연구를 위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아열대과일 농가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태양열 집진시설이 포항에 들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이 시설은 여름철 태양열 집열기에서 생산된 열을 특수축열시설에 저장해 겨울철 재활용한다.

태양열 집열기는 태양열 활용 계간축열식 열공급 시스템이 적용됐다. 복합열원 히트펌프 시스템과도 연계되도록 설계됐다. 향후에는 얕은 지중축열과 버퍼조 활용기술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30일 포항시 흥해읍 소재 아열대과일 재배농장에서 태양열 집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한라봉과 바나나, 애플망고 등을 재배하고 있다. 3천300여㎡(1천여 평) 규모의 태양열 집열 실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연구기관인 이번 실증 사업은 경북도 농업기술원과 세한에너지, 대전대, 에스앤지에너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업에너지 자립형 산업모델 기술개발사업’으로 지난해 4월 최종 선정됐다. 내년까지 49억 원이 투입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방비용 절감과 최적의 생육환경 조성 등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으로 농가 소득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태양열집열 시설 농장 관계자는 “기존 등유보일러를 태양열 계간축열식 열공급시스템으로 대체해 난방비를 절감하게 되면 농가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김한수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모델을 향후 경북지역에 보급해 고소득 미래 온실산업 육성과 함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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