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준(남, 3.31㎏, 2021년 4월29일생)
▲엄마랑 아빠-김지선, 천성민
▲우리 아기에게-
엄마랑 아빠의 소중한 아들 경준아 안녕♥
엄마는 이제 조리원을 나갈 준비하면서 경준이게 편지를 쓰고 있단다.
곧 엄마랑 아빠가 경준이랑 함께 지내는 삶이 시작될 거야.
엄마는 너무 설레고 기대된단다.
2020년 9월. 우리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순간을 잊을 수 없구나.
경준이는 우리의 연결 고리이자, 사랑의 결실이야.
새 생명인 우리 아기가 다가 왔다는 자체만으로 너무나 행복했단다.
엄마가 경준이의 존재를 확인하고 아빠에게 알리는 그 순간, 아빠도 정말 좋아하셨어.
그 모습을 담아뒀어야 하는데^^
내 배가 점점 커질 때 마다 우리 경준이가 정말 배에 있는 거구나 싶어서, 엄마도 신기했어.
그러던 중 12월8일에 경준이의 첫 태동을 엄마가 느낀 거야.
손인지 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아기가 엄마에게 신호를 준 첫 날이어서 또 한 번의 엄청난 감동이었다.
엄마랑 아빠는 네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길 기원하는 바람으로 태명을 ‘튼튼이’로 지었어.
‘사랑해! 튼튼아♥’
이 말을 매일 빠지지 않고 했단다.
우리 튼튼이가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우리가 널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말해주고 싶었어.
몇 번을 말해도 또 계속 말하고 싶었단다.
엄마랑 아빠, 경준이. 이렇게 3명이 모였구나.
초보 엄마 아빠이지만 열심히 노력할게.
앞으로 잘 부탁한다♥
엄마 아빠는 서로 아주 많이 사랑한단다^^
우리들의 사랑의 범위 안에 우리 경준이도 포함된 거야.
앞으로 펼쳐질 우리들의 삶을 멋지게 만들어 보자. 우리 행복한 가정 만들어나자♥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