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은퇴자 새출발 프로젝트 사업 등 성과||2017년 부임 당시 8개사에 불과했던

▲ 경북테크노파크 류종우 게임글로벌센터장은 “경북의 게임산업을 발전시켜 청년이 찾고 모이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북테크노파크 류종우 게임글로벌센터장은 “경북의 게임산업을 발전시켜 청년이 찾고 모이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지역의 게임산업은 최근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개사에 불과한 게임 관련 기업은 현재 39개사로 대폭 증가했다.

게임산업 불모지였던 경북에서 경북게임콘텐츠산업협회가 구성됐다. 지역 대학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게임 관련 인력이 양성되고 있다.

최근 3년간 경북게임페스티벌도 열리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경북테크노파크 류종우 글로벌게임센터장이 있다.

류 센터장은 대구 달성군에서 태어나 서구와 달서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후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계명마케팅연구소에서 지자체 발전방안과 소상공인 마케팅 컨설팅을 했다. 이후 2011년 경북TP에 입사했다.

류 센터장은 경북TP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경북청년CEO 성공창업프로젝트, 장년창업가 육성사업, 경북일자리 한마당 등 수많은 사업을 이끌었다.

특히 베이비부머·은퇴자 새출발 프로젝트 사업은 행정안전부 정부 3.0 우수사례로 전국 996개 과제 중 11대 사업으로 선정되기로 했다.

수많은 성과를 내고 2017년 9월 새로운 보직을 맡았다.

바로 지역 내 게임산업 확대를 위한 조직인 글로벌게임센터다.

당시 지역의 게임기업은 8개사에 불과했다. 게임기업들의 연합체도 없었다.

류 센터장은 글로벌게임센터로 부임한 후 게임산업을 바라보는 긍정적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곧장 실행에 옮겼다.

지역 게임기업 대표를 만나 협회의 중요성 등에 설명했고 지금의 경북게임콘텐츠산업협회가 구성돼 활동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지역대학과 끊임없이 논의해 게임인력 양성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류 센터장의 노력으로 경일대 게임전공 학과가 생겼으며 대학 내 게임구단(아마추어)이 지난해 창단하기도 했다.

류 센터장은 “이제는 게임이 지역에서 하나의 산업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북도와 경산시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고 있고 글로벌게임센터가 게임업체, 대학 등과의 네트워크화로 점차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게임산업 육성과 더불어 경북을 청년들이 찾고 모이는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청년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청년들이 경북의 관광, 문화, 정책 및 지역기업 홍보 등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를 개발해 나가는 프로젝트다.

수십 만 구독자를 거느린 지역 크리에이터가 탄생했고 육성사업을 통해 ‘경북크리에이터협의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류 센터장은 “그동안 경북 게임산업이 발전한 것은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경북도, 경산시 그리고 기업 등 수많은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이뤄낸 결과”며 “재직하는 동안 경북지역 산업발전과 기업지원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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