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하늘에서 본 대구 50년사〈3〉만촌네거리

발행일 2021-05-25 14:42:1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만촌‘네’거리도 만촌‘삼’거리로 시작

41년 역사 가진 남부정류장 2016년 폐지

대구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수성구 ‘범4만3’을 낀 만촌네거리는 대구지역 노른자위 땅이다.

남부정류장 후적지에 들어서는 만촌역 태왕디아너스 아파트는 최근 2년간 대구 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 당첨 커트라인을 기록했을 정도다.

대구와 경산·청도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던 남부정류장도 이곳에 터를 잡았던 만큼 대구지역의 요지 중 하나다.

1974년 대구 동구 만촌삼거리 항측 사진.
만촌네거리는 만촌‘삼거리’로 시작했다.

당시 항측 사진을 보면 1974년까지만 해도 범어4동으로 이어지는 길은 100m도 채 되지 않아 마을이 자리 잡고 있어 막혀있다. 주위는 논밭으로 구성돼 있다.

1975년 개장을 준비하는 시외버스남부공동정류장(남부정류장) 부지만 제외하고 달구벌대로 가장자리를 따라 양옆으로 논두렁이 길게 늘어져있다.

담티고개 방면으로 넘어가는 오르막길에는 계단식 논도 눈에 띈다.

논 뒤편으로 민가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항공사진 왼쪽 아래편에는 대구은행 사택 여러 채를 확인할 수 있다.

오른쪽 아래편에는 1974년 12월 설립되는 소선여중 공사 현장이 보인다.

1984년에 들어서면서 범어4동으로 빠지는 도로가 개설된다.

남부정류장은 한창 영업 중이다. 정류장 주변을 둘러샀던 논이 대부분 사라지고 그 자리에 주택들이 들어섰다.

아진아파트(1979년 준공)와 동진아파트(1984년 준공)는 아직까지 만촌네거리를 지키고 있다.

편도 1차선이었던 달구벌대로가 범어네거리 방면은 5차선, 담티 방면은 3차선, 무열대 방면은 2차선으로 늘어났다.

1990년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항측 사진.
1990년 항측 사진에서는 범어3동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뚫려있어 만촌네거리가 됐다.

남부정류장은 수요가 늘어나 버스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나마 있던 논도 모두 사라졌고, 그 자리에 테니스장·공사장 등이 들어서있다.

도로포장공사가 완료돼 남부정류장 뒤편 등 도로가에 차들이 주차됐다. 이제는 비포장도로를 찾아볼 수도 없고, 무열대 방면은 차선이 편도 5차선으로 대폭 늘어났다.

2005년 10월18일 지하철 2호선 전구간 개통(당시 문양~사월 28㎞)을 앞두고 2000년 항측 사진 속에서는 만촌역이 분주히 공사 중이다.

1990년에 비해 차량 수도 확연히 늘어나 신호를 받은 곳은 버스와 차들이 길게 대기하고 있다.

2010년에는 대구에서 경산·청도에 시내버스 또는 지하철로 손쉽게 갈 수 있어 항측 사진에는 남부정류장의 역할이 많이 축소된 모습을 볼 수 있다.

29~30층을 자랑하는 만촌동월드메르디앙주상복합아파트(만촌동 1037-7)와 대구수성아크로타워(만촌동 1039-4)가 들어서며 만촌네거리의 고층 아파트 시대를 열었다.

2020년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항측 사진.
2016년 41년 역사를 가진 남부정류장이 폐지되고 그 터에 만촌역태왕디아너스(만촌동 1041-1 일대)가 2024년 준공 예정이다.

2020년 항측 사진에는 만촌동 주거복합(만촌동 1032-46 일대), 힐스테이트만촌역(만촌동 1032-1 일대), 힐스테이트만촌엘퍼스트(만촌동 1039-2 일대)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11년 대구 수성구 만촌2동 남부정류장 대합실의 모습. 대구시 제공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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