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개월 일찍 냉수대 발생||수온 변화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 없어야

▲ 실시간 수층별 수온 정보 포스터.
▲ 실시간 수층별 수온 정보 포스터.
경북도가 해양환경 관측과 실시간 수층별 수온 관측망 구축을 통해 냉수대 등 수산재해 예방에 적극 나섰다.

냉수대는 인근지역 평균 수온보다 3∼5℃가 낮은 찬물덩어리를 말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영덕, 울진 연안에 냉수대 주의보가 발령됐다. 바람 방향 변화에 따라 수온 급변 현상도 반복되고 있다.

냉수대는 보통 5∼7월에 발생했으나 올해는 한 달 일찍 냉수대가 발생한 것이다. 냉수대가 발생하면 어류는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질병에 대한 내성이 약해지고 심하면 폐사한다.

현재 도내 해면 어류 양식장 91개 소에서는 2천만 마리가 양식되고 있어 사육 환경 변화에 맞게 사료량 조절 등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경북 동해안 지역은 표층 15∼16℃, 20m 수층 10℃이하, 40m 수층 5℃ 이하의 수온이 실시간 관측돼 표·저층간 수온 편차가 10℃정도로 바람 방향의 전환에 따라 수온변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어업기술센터는 문자서비스 및 경북도 수온 관측 모니터링 앱을 활용해 수산재해(냉수대 등 이상 해황)에 대응하고 해당 지역의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도 권기수 환동해지역본부 어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상해황 등 수산재해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양식어장에서는 수산재해 발생 전 미리 사료공급량 조절, 충분한 산소 공급, 질병 예방과 더불어 실시간 수온 체크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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