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약 투여 오류 방지와 환자 안전 향상 기대

▲ 칠곡경북대학병원 약제부가 가동 중인 주사약 자동 조제 시스템의 장비.
▲ 칠곡경북대학병원 약제부가 가동 중인 주사약 자동 조제 시스템의 장비.


칠곡경북대병원이 최근 주사약 자동 조제 시스템(이하 ADS)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ADS(TOSHO사)는 전산 시스템과 연동된 조제 로봇이 처방에 따라 환자별로 주사약을 자동으로 조제하는 장비이다.

ADS 도입에 따라 수작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투약 오류를 줄이고 외부 오염을 방지해 환자 안전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ADS는 △환자별 자동 약품조제 및 병동별 자동 적재 △24시간 정규 주사약 및 추가·응급 처방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또 △감염예방효과를 위한 밀폐형 카트 장착 △약품별 집계 조제 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구현했다.

정규 주사약 처방의 경우 야간 시간대에 2대의 ADS가 환자별로 주사약을 자동 조제해 병동별로 카트에 자동 적재한 뒤, 약사의 검수를 거쳐 병동으로 이송된다.

ADS카트는 환자 정보 보호가 가능한 스크린과 잠금장치 등이 장착된 밀폐형 구조인 만큼 의약품의 안전한 보관이 가능하며 감염 예방 효과에도 효과적이다.

또 정규 처방 이외의 추가 및 응급 처방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주사약 처방을 24시간 자동 조제하는 프로그램을 구현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약품을 불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각 진료과로 불출되는 약품별 집계 조제 프로그램도 구현·가동해 약사의 약품감사 시간도 현저히 줄이고 주사약 투여 오류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약사는 환자 중심의 임상 및 지원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간호사는 주사약 투여 오류를 방지해 환자 안전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권태균 칠곡경북대병원장은 “올해 초 임상실습동 개원으로 인해 내원·입원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한 투여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번 주사약 자동 조제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안전한 약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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