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개 작품 생중계, 올해 초연 작품 등 8개 작품 랜선 감상 가능||뮤지컬 영화 ‘

▲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국내 유일의 글로벌 축제인 제1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다음달 18일 개막한다.

지난해보다 온라인 콘텐츠를 보강해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올해 DIMF는 오는 7월5일까지 18일간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비대면 콘텐츠의 확장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면서 축제 일정을 줄인 10일 동안 2개 작품을 생중계했다면 올해는 예년처럼 18일에 걸쳐 축제가 열리며, 8개 작품을 랜선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제15회 DIMF에서는 초연되는 창작지원작 5개 작품과 글로벌 작품 등을 DIMF의 온라인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로 만날 수 있다.

또 대구 곳곳에서 열리는 뮤지컬 공연과 딤프린지, 스타데이트 등 각종 부대행사도 실시간 중계를 확대했다.

▲ 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 The Movie’의 티무르 역 이정열, 칼라프 역 민우혁
▲ 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 The Movie’의 티무르 역 이정열, 칼라프 역 민우혁
우선 DIMF는 공식행사로 단순한 공연 실황 녹화가 아닌, 판타지적 스토리를 더한 각색과 신곡을 추가한 새로운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 The Movie’를 처음 선보인다.

매년 축제기간 뮤지컬 투란도트를 선보였지만, 관람객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화로 제작됐다.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되며, 다음달 18일 오후 7시 오페라하우스에서 축제 개막행사로 처음 무대에 오른다.

이번 뮤지컬 영화는 연극 연출가이자 영화감독인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나인테일즈(9taleskorea)가 제작했다.

배다해(투란도트 역), 민우혁(칼라프 역), 양서윤(류 역)이 주연을 맡으며, 최정원, 성기윤, 이정열, 김보경 등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DIMF 창작지원작 5편의 신작뮤지컬이 초연된다.

5편은 △란 △로맨스칠성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모두가 특수한 능력을 가진 세상 △스페셜5 △조선변호사다.

또 코로나19로 해외 공연팀의 입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DIMF는 글로벌 축제로서 전통성 이어가기 위해 대만, 스웨덴 등 글로벌 합작 뮤지컬을 다음달 24~27일 소개한다.

한국·대만 합작 뮤지컬 ‘Toward(부제: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는 제15회 DIMF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당초 대부분 대만 배우로 구성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배우로 출연진이 꾸려졌다.

▲ 제15회 DIMF 공식초청작_넌버벌 _네네네
▲ 제15회 DIMF 공식초청작_넌버벌 _네네네
▲ 제15회 DIMF 공연일정표
▲ 제15회 DIMF 공연일정표
한국과 스웨덴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비언어(넌버벌) 어린이극 ‘네네네’도 소개된다.

이 작품은 한국어로는 긍정적인 의미지만 스웨덴에서는 ‘안돼’라는 정반대의 의미를 가진 ‘네네네’라는 단어를 주제로 양국이 가진 서로 다른 문화를 반영했다.

또 설경구, 조승우, 황정민 등이 거쳐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대극장 버전으로 무대에 오르며,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시간 ‘4분’을 경이롭게 담아낸 뮤지컬 ‘포미니츠’도 볼 수 있다.

축제의 피날레인 폐막콘서트는 오는 7월5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으로 관객과 참여 아티스트 모두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초청작과 창작 지원작 등 일부 행사를 제외한 개막식, 폐막식 등은 사전 예약에 한해 무료로 참가 가능하다. 문의: 053-622-1945.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