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김은혜 의원이 23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김은혜 의원이 23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초선의 김은혜 의원이 23일 대구를 찾아 “단일화는 없다”며 당권 레이스 완주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안밖에서 당권 도전에 나선 초선 및 젊은 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웅·김은혜 의원의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당의 혁신을 위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는데 초반부터 단일화 얘기하는 것은 당과 국민의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낡은 정치공학이나 익숙한 정치 문법에 따라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길을 끝까지 갈 것”이라며 “여의도식 과거 정치에 물들지 않은 것이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을 지켜준 TK 시도민들의 헌신에 부응하는 당을 만들겠다”며 보수의 심장인 TK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TK 내 시급한 교통인프라 확충 등 지역 현안을 세심히 챙겨나가겠다”며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 및 예타면제와 관련해 신공항 건설이 침체된 지역 경제의 회복을 위한 것이니만큼 당 대표가 되면 충분한 논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추진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영일만 횡단구간(고속도로) 건설(아시안 하이웨이의 핵심축), 반도체 융합부품 혁신제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국비 지원 등 TK 시도민의 염원이 담긴 사업을 당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대선 경선 방식으로는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선주자는 다다익선”이라며 “국민들이 오픈프라이머리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대권을 노리는 주자도 용광로와 같은 축제의 장을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앵커 출신인 김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대권주자가 참여하는 정치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직접 마이크를 잡겠다고 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반대할 논거가 희박하다. 형평성 차원에서 막으면 안된다”면서도 “다만 시기와 절차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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