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웅, 주호영 겨냥 “에베레스트 올라갈 능력도 의사도 없다”

국민의힘 김웅 초선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이 ‘동네 뒷산’ ‘에베레스트’ 논란과 관련 “에베레스트로 올라갈 능력도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당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 김 의원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등 젊은 의원들을 향해 “동네 뒷산만 다녀선 에베레스트에 오를 수 없다”고 한 발언을 비꼰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에베레스트에 올라가는 게 아니고 당대표가 되면 얼마 전에 철판에 깔려 죽은 노동자가 있는 현장, 콜 기다리면서 삼각 김밥 먹고 있는 대리기사들 그 옆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보여줬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은 노동과 환경,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이스타항공 노조원 방문은 (현충원 참배를 빼고) 당대표가 첫 번째로 보여줘야 할 행보”라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은 ‘대량해고 책임론’ 속에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또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의 복당을 두고 홍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김 의원은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홍 의원께는 반대를 극복하고 우리 당에 들어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을 알려 드린 것”이라며 “홍 의원께서 워낙 정치 경륜이 뛰어나신 분이기 때문에 ‘변화해야 달라진 당에 들어가서도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구나’라는 것들을 깨달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이 예전에 했던 이야기들 중에 소외계층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신 부분에 대해서 쿨하게 사과 한번 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당대표가 되는 즉시 모든 경선룰을 미리 정해놓겠다”며 “그래야 외부의 좋은 인재도 우리 당에 들어올 수 있고,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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