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기억에서 잊힌 10인 애국지사 조명..‘우리 역사에서 왜곡되고 사라진 근현대 인물 한국사’ 출간

발행일 2021-05-12 16:23:1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중의 기억에서 잊힌 10인의 애국지사 삶 반추

◆우리 역사에서 왜곡되고 사라진 근현대 인물 한국사

하성환 지음/살림터/348쪽/1만8천 원

책은 대중의 기억에서 잊힌 10인의 애국지사의 삶을 반추하며 현대 사회에서의 역사와 정의를 되새긴다.

저자는 오랜 기간 연구와 집필 활동을 통해 대중의 입에는 언급되지 않는 애국지사들의 생애와 활약상을 드러냈다.

그들의 기억하는 것이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며, 나아가 더 좋은 사회를 만든다고 주장해왔다.

저자가 이번 책을 퍼낸 계기는 일반인들이 교과서와 위인전 등에 실려 이름을 들어본 위인 외 다른 몇 명이나 알고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비롯됐다.

책을 통해 잊힌 인물들에 대한 재탐구하고, 우리 시대에서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 작업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은 한국 근현대 독립운동사 속에서 흘러간다. 대중이 잘 아는 위인부터 시작해 그들에게 가려진 인물들을 드러낸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지만, 이념이 다르고 활동 영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저평가된 여러 인물에 대해 재조명한다.

1장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한글운동을 펼친 사람들의 활약을 보며, 그 일원이었던 이희승의 변화와 영향을 살핀다.

2장에서는 1세대 서양철학자들의 삶을 살핀다. 특히 상반되는 삶을 살았던 박치우와 박종홍이라는 두 인물의 행적을 따라가며 후손인 우리에게는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 살펴볼 수 있다.

3장에서는 한인애국단 3인방 중 한 사람이었던 이화림에 대해 이야기하고, 4장에서는 몽골에서 ‘신인’으로까지 숭상 받는 인물이지만 한국에서는 생소한 이태준에 대해 다룬다.

5장은 현대 시조문학의 대가라고 불리는 이은상에 대한 고찰, 6장은 윤동주, 7장은 김동인과 동인문학상에 대해 풀어낸다.

8장은 1920년대 만주지역 항일무장투쟁을 이끌었던 오동진, 9장은 한국의 잔다르크라고 불린 김명시에 대해 10장은 봉호동 전투의 또 다른 영웅인 최운산 3형제의 행적을 조명한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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