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상에서 안전에 대한 계몽을 통해 대구시민을 갖은 위험 요소로부터 지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의 이정진(50) 사무총장이다.
이 총장은 끈질긴 노력으로 환경부가 ‘안경원 연마 폐수’를 환경배출시설에 포함하도록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대구안실련 구성원들과 함께 3년의 긴 기간 동안 끊임없이 안경원 연마 폐수 무단 방류에 관한 위험성을 제기, 국회에서도 관심을 가지게 했다.
환경부는 물환경보전법 대통령령을 개정, 올해부터 안경원 연마 폐수 처리 시 여과장치 등을 설치해 수질을 보호하도록 했다.
그가 맺은 결실로 대구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이 한층 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총장은 “대구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생해주는 대구안실련 구성원들이 있어 대구시민들을 지키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 덕에 든든하며,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생 시절 스승이자 당시 대구안실련 공동대표였던 대구한의대학교 최상목 교수(산업안전학과)에 의해 대구안실련에 첫발을 들이게 됐다.
이 총장이 공군 시설장비 장교로 7년을 근무하다 전역하자 최 교수가 이 총장에게 대구안실련 참여를 권유, 2007년에 구성원이 됐다.
이후 그는 △국내 할로겐화합물 가스소화설비 안전성·신뢰성 문제제기 △코로나19 피해자 국가배상소송 참가자 모집 △‘먹는 물 문제해결을 위한 낙동강 물통합관리’ 정책제안 △축산분뇨 배출시설 관리 문제점 및 대책마련 요구 등 대구시민의 안전과 안전의 실천을 위한 방향 제시와 뚝심 있는 추진력을 보였다.
이는 정부 각 부처의 관련 법령 개정 및 소송 진행 등으로 이어져, 해당 사업장 및 기관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대구시민은 한결 청결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총장은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극복·예방 범시민운동 및 캠페인을 이끌었다.
지난해의 경우 대구지역 코로나19 대유행 시 이 총장과 대구안실련 구성원들은 손 소독제 기부 및 마스크 착용과 방역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하철과 시내 및 시장 일대에서 캠페인 활동을 했다.
이 총장은 “활동할 때마다 시민들의 격려로 큰 힘을 얻고 있다”며 “대구지역 안전 문제에 대해 저희가 목격하는 것도 있지만, 시민들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한 달 10~20건 제보를 해주신다. 시민들의 열띤 참여 덕에 대구시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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