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 10일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의 당권 도전은 2016년 8·9 전당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지겠다”며 “차기 당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을 이뤄내고 승리할 수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과 당원들께 드리는 약속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권교체로 ‘혁신과 통합’ 두 가지 숙제를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유와 공정을 실현하는 정당 △중도와 통합하는 실천 정당 △실력 있는 수권 정당 △청년들이 기꺼이 참여하는 젊은 정당 △개방과 소통 중심의 스마트 정당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주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강점에 대해 “당규에 따라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오는 11월9일까지 뽑아야 하는데 내년 3월 대선까지 약 3개월밖에 없다”며 “다른 후보들보다 지난 1년간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당내 현안을 모두 파악해 즉시 결정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당내 ‘비영남 출신 당대표론’에 대해 “출신 지역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옛날 방법이라고 안다”며 “우리 당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자해행위고 분열행위”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헌 당규에 있는 복당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결정이 내려진다”며 “우리가 다음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화합,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문제와 관련 “그분이 우리 당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도록 당 지지도를 높이고 혁신·통합하면 자연적으로 이뤄질 일”이라고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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