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곡교차로 20여일 사이 2건의 교통사고 잇따라, 지난해에도 잇따라 사고 발생, 대책 주문

▲ 경주 현곡 푸르지오 앞 교차로에서 10일 지난달 21일에 이어 화물차 전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0일 원심력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된 레미콘 차량.
▲ 경주 현곡 푸르지오 앞 교차로에서 10일 지난달 21일에 이어 화물차 전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0일 원심력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된 레미콘 차량.


경주 현곡면 푸르지오 아파트 서쪽 교차로에 교통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인근지역 주민들이 불안해 하며 사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현곡 교차로에서 10일 오전 9시30분께 레미콘 차량이 속도와 무게,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중앙선을 넘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운전자는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대형 크레인 2대가 동원돼 1시간여 동안 사고를 수습하면서 차량소통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같은 장소에서 지난달 21일에도 화물차가 똑 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 7월에도 잇따라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으로 이곳이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떠오르며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고는 건천에서 포항공단으로 이어지는 준고속도로에서 경주시가지로 진입하기 위해 내려오는 길은 길게 내리막 경사길로 자연스럽게 가속도가 붙어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곳이다.

▲ 경주 현곡 푸르지오 앞 교차로에서 10일 지난달 21일에 이어 화물차 전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0일 원심력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된 레미콘 차량.
▲ 경주 현곡 푸르지오 앞 교차로에서 10일 지난달 21일에 이어 화물차 전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0일 원심력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된 레미콘 차량.


특히 경주시가지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전하는 차량은 미리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가속도와 차량의 무게에 원심력이 더해져 전복되는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최근 화물차들이 잇따라 전복되는 사고는 모두 이같은 작용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곡 푸르지오에 거주하는 K(62)씨는 “이곳으로 이사온지 2년도 안된 사이에 벌써 몇건의 사고를 목격했다”면서 “운전자들의 주의는 물론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시설물 보강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사고원인과 도로선형 등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속도를 줄이게 하는 무인단속카메라 설치와 도로안내표지판 설치 등의 사고예방을 위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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