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 후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낸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투수 원태인(21)이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BO 사무국은 원태인이 기자단 투표 32표 중 31표(96.9%), 팬 투표 35만3천764표 중 20만9천486표(59.2%)로 총점 78.05점을 기록해 4월 MVP에 뽑혔다고 10일 발표했다.

원태인은 총점 5.47점을 기록한 2위 강백호(kt wiz)를 압도했다.

원태인은 4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해 월간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 월간 탈삼진 2위(36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공동 4위(1.00) 등 투수 부문 대부분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원태인의 쾌투를 앞세워 삼성은 개막 후 10경기 이상을 기준으로 칠 때 2015년 정규시즌 마지막 날 이후 2천81일 만인 지난 4월28일, 리그 단독 1위에 올라 시즌 20승에 1승만 남겨뒀다.

원태인은 4월1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과 4월1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뛰어난 구위로 삼진 10개씩을 빼앗아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은 삼성 소속 선수로는 역대 4번째이자 2014년 전 KIA 타이거즈 양현종(33) 이래 7년 만에 작성했다.

여세를 몰아 원태인은 지난 9일 현재 평균자책점 1.18로 이 부문 1위를 독주한다.

KBO 사무국은 4월 MVP 원태인에게 상금 200만 원과 75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부상으로 준다.

또 신한은행 후원으로 원태인의 모교 대구협성경복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100만 원을 전달한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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