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ㆍ이낙연ㆍ이재명, 외곽조직 잇달아 출범
각자 당내 경선과 향후 본선 행을 고려해 정책 및 전국 조직망을 우선 완성한 뒤 잠룡군의 출마선언이 점점 마무리되는 시기에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최근까지 이어진 잠행을 끝내고 본격적인 지지세력 결집에 나섰다.
그는 9일 ‘가덕신공항 추진 신복지부산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신복지부산포럼은 지역 주요 인사들 700명가량이 참여한 단체다.
이 전 대표가 당을 이끌던 당시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상임공동대표를 맡았고 박재호·전재수 의원이 특별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광주포럼’ 창립총회에도 참석하며 지지층 결집에 박차를 가했다.
10일엔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출범식을 진행한다.
이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학계 전문가들과 토론한 내용과 본인 입장을 집약해 문재인 정부 성과를 계승·보완하는 차기 정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오는 12일 발족하는 ‘민주평화광장 창립대회’에 참석한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이 추구했던 가치,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한데 모은 이름으로 향후 대선 국면에서 이 경기지사의 외곽조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민주당 중진인 조정식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또 이 경기지사를 돕는 의원들의 연구모임인 성공포럼도 이달 발족한다.
이 경기지사의 측근으로 이미 가입 의사를 밝힌 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김남국·문진석·이규민·민형배·김윤덕·이동주 의원 등을 비롯해 30여 명이 가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석·노웅래 등 중진 의원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의원들만 모여 왔던 포럼에 처음으로 정 전 총리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긴급 정책간담회 형식으로 열리는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는 ‘사회적 상속’을 주제로 정책 구상도 소개할 전망이다.
이어 고향인 전북으로 내려가 민생 탐방에 나선다.
앞서 지난 4일 정 전 총리의 지원조직인 ‘나의 소원 포럼’이 공식 출범해 활동에 들어갔다.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학계·언론·종교·예술계 인사 등 각계 2천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