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데스밸리 극복에 힘 보태||2년간 국비‧펀드 등 250억 원 확보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성장단계에 접어든 벤처 창업기업의 사업화 지원에 힘을 쏟는다.

도는 6일 도청에서 대구대와 포항공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포스코 기술투자, HB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위 벤처업계에서 데스밸리(창업 3~7년 후 자금난 등으로 인한 도산위기)에 처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기업들은 창업 이후 3~7년에 매출 부진과 자금 부족 등으로 위기를 맞아 사업화에 실패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도는 이번에 협약을 맺은 5개 기관을 대구대와 포항공대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의 데스밸리 극복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새롭게 성장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도내 벤처·스타트업을 지역경제 성장 동력으로 키워내기 위해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 180억 원으로 진행되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올해 초 대구대와 포항공대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창업도약단계(3~7년차) 스타트업 200여 개를 대상으로 사업화, 마케팅, 판로개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한다.

또 경북행복기업 벤처펀드의 운용사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포스코 기술투자를 비롯해 HB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벤처·스타트업에 친화적인 경북도를 만들겠다”며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협력을 바탕으로 도내 벤처·스타트업이 국내 시장 상장뿐만 아니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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