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노숙인 자활위해 대구역 청소에 나선다

노숙인 6명 17일부터 대구역에서 3시간씩 청소
5개월동안 월급 86만원 받으면서 자활 꿈꿔

대구시청 전경.
이달부터 대구지역 노숙인들이 대구역에서 청소를 하며 자립을 꿈꾼다.

대구시는 자립과 사회복귀 의지가 있는 노숙인 6명을 선정해 오는 17일부터 대구역 내외에서 청소 등 환경미화작업에 투입한다.

노숙인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하루 3시간씩 근무를 하며 월 84만 원 상당의 급여를 받는다.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대구역이 유동인구가 많고 공공시설인 만큼 이번에 투입되는 노숙인들의 두발정리, 의복, 근로시 착용할 조끼,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노숙인들의 출퇴근 관리와 업무 진행도를 점검한다.

노숙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사업종료 후에도 자활근로를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지원을 한다.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대구지역 내 동대구, 대구역, 반월당, 두류공원 등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은 120~150명이다. 이중 9명이 지난해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노숙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9명 중 7명은 주거공간을 마련해 노숙생활을 청산했다. 이중 5명은 센터의 다른 근로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 노숙인종합지원센터 측은 “지난해 사업 참여자들 중 절반 이상이 노숙생활을 끝내고 주거를 마련하는 등 좋은 성과를 보였다”며 “노숙인들 사이에서도 자립을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가 소문이 돌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한국철도공사(대구역),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6일 이번 노숙인에게 일자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한국철도공사가 2012년 서울역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전국 5~6개의 지자체에서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준혁 기자 parkj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준혁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