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성서산업단지 방문, 오후 지역위원장과 간담회도

▲ 김두관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오는 10일 대구를 찾아 자신의 국민 기본자산제를 소개한다.

이번 대구 방문은 김 의원이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민주당 무엇으로 재집권할 것인가 – 김두관의 국민기본자산제 제안설명회’의 일환이지만 대구에서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이란 해석이다.

이날 오후 2시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설명회는 김성태 대구시의원이 진행을 맡고, 박종길 달서구 의원이 사회를 본다.

경상대 김공회 교수가 이야기 손님으로 참석한다.

김 의원이 제안한 국민 기본자산제는 정부가 모든 신생아에게 3천만 원을 지급하고, 이를 공공기관에 신탁한 뒤 신생아가 20세가 되는 해 6천만 원 이상의 자산을 수급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신탁 자산을 공공주택에 투자해 20세가 되는 해 주택을 소유할 수도 있게 설계했다.

재원으로는 현재 10조 원이 넘는 상속증여세를 기본자산 특별회계로 전환해 마련한다는 복안을 내놨다.

김 의원은 “자산은 대물림되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격차를 줄이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자산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정부가 나서 불평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국가공동체가 흔들릴 수 있다. 획기적인 격차 해소 방안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기본자산제는 국가가 가진 자산에는 국민 모두에게 지분이 있다는 철학에 기반하기 때문에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인 대구에서 설명회를 여는 것에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성서산업단지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민주당 대구지역위원장과 간담회도 가진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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