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문무대왕유조비 건립 제막식과 문무대왕면 명칭 개정 선포

▲ 경주시가 지난 4일 문무왕릉 주변에서 문무대왕유조비 건립하는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 경주시가 지난 4일 문무왕릉 주변에서 문무대왕유조비 건립하는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가 삼국을 통일한 문무대왕 유적에 대한 성역화 사업을 하나씩 추진하며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시는 지난 4일 문무왕 수중릉이 보이는 언덕에 문무대왕유조비 건립을 기념하는 제막식을 거행한 데 이어 문무왕릉 앞 해변에서 양북면의 명칭 개정을 알리는 문무대왕면 선포식을 진행했다.



경주시는 일제강점기에 붙여진 양북면의 명칭을 설문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역사성과 고유성을 가진 문무대왕면으로 지난 4월1일부터 변경했다.



시는 또 이날 선포식에 앞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건립 예정지인 대본초등학교 폐교지에 문무대왕유조비를 건립했다.



문무대왕유조비는 신라 문무왕의 삼국통일 대업과 애민정신을 받들고 계승하기 위해 삼국통일을 이룬 해인 676년을 상징하는 6.76m 높이의 화강암에 문무대왕의 유언을 한글과 한문으로 동시에 새긴 비석이다.

삼국유사 등의 기록에 따라 ‘검소해야 하며 죽어서 용이 되겠다’는 등의 문무왕 유언을 한자로 그대로 표기하고, 한글로 해석한 내용을 비석 양면에 따로 새겼다.



문무대왕성역화사업은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건립, 해양종합레져타운 설치, 문무왕릉~감은사 역사로드 조성 등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경주시 김호진 부시장은 “문무대왕유조비 건립과 함께 양북면이 지역적 특성과 역사를 담은 문무대왕면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문무대왕성역화사업에 탄력을 붙여 경주가 환동해권역의 해양역사 테마관광도시로 비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은 “선포식을 시작으로 문무대왕해양역사관을 개관하고, 동해바다 문무대왕릉 주변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면 문무대왕면이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문무대왕면을 시작으로 김유신장군동, 주상절리면, 최진립장군면 등의 행정구역 명칭 변경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역사성을 강조하고 지역적 특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 경주시가 문무대왕면 명칭 변경에 따른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 경주시가 문무대왕면 명칭 변경에 따른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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