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최유진·장경희 귀농부부 애플 화이트 와인 등 5종 개발

▲ 봉화사과로 고급 와인을 개발한 최유진· 경희씨 부부가 자신들이 만든 와인을 맛보고 있다.
▲ 봉화사과로 고급 와인을 개발한 최유진· 경희씨 부부가 자신들이 만든 와인을 맛보고 있다.






경북 봉화의 특산품인 봉화사과가 고급와인으로 만들어져 올해부터 대량 시판에 들어간다.

봉화군에 따르면 춘양면에서 과수원을 경영하는 최유진·장경희 부부가 애플화이트 와인, 애플로제 와인의 2종류, 샴페인으로 불리는 스파클링 와인 2종류, 지역 포도로 만든 포도레드 와인의 모두 5개종을 개발했다.

와인 특성상 제 맛을 내는 제조 후 4년 차를 맞아 출시했다.

이들 부부는 15년 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맞은편으로 귀농해 사과농사를 지으면서 10여 년의 연구 끝에 고급 국내산 사과 와인을 개발한 것.

최근에는 해 뜨는 언덕이라는 뜻의 '오르또'를 대표 상표로 와인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사과가 주종인 오르또 애플화이트 와인과 애플로제 와인은 모두 한국 식습관의 특징인 한상 차림 또는 반찬 문화와도 잘 어울린다.

포도가 주종인 레드 와인(포도 85%, 산머루 15%)은 봉화 한약우 같은 한우숯불구이와 궁합이 맞다.

사과가 주종으로 탄산가스를 가미한 애플화이트 스파클링 와인과 애플로제 스파클링 와인은 축배주는 물론 일반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봉화는 전국에서 5번째로 사과를 많이 재배하는 사과 주산지다.

오르또 와인의 주재료인 봉화사과는 일조량이 풍부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아래 사질양토에서 재배된다.

가을철 큰 일교차는 사과의 빛깔을 결정하는 안토시아닌 색소를 풍부하게 만들어 내 사과 맛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최유진 대표는 “원재료가 좋아 와인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우리 입맛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봉화사과의 부가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오로또 와인 생산 현장을 방문한 엄태항 봉화군수는 “봉화사과는 각종 대외 입상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봉화사과를 활용한 오르또 사과 와인 개발이 지역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최유진·장경희 부부가 개발한 오로또 와인 4종.
▲ 최유진·장경희 부부가 개발한 오로또 와인 4종.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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