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치단체 최초로 프로야구단 주주됐다

발행일 2021-05-02 17:00:1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고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상속인, 삼성 라이온즈 주식 기부

대구시청 전경
1938년 삼성상회를 시작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정한 삼성그룹의 발상지인 대구가 프로야구 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주주가 됐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초 고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상속인들이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 라이온즈 주식에 대해 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구시는 공유재산심의회, 계약체결 등 관련절차를 거쳤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달 30일 주주변경신고를 금융감독원에 공시하면서 대구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기부된 삼성 라이온즈 주식은 비상장주식 5천 주로 전체 지분의 2.5%다.

이 회장은 삼성 라이온즈 출범 당시인 1982년부터 2001년까지 구단주를 맡았을 만큼 야구 애정이 각별했다고 알려져 있다.

대구시의 삼성라이온즈 주식 보유는 해당연고 지자체가 전국 최초로 프로야구단 주주로 참여하게 되는 것으로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것이 체육계 등의 일반적인 중론이다.

대구시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삼성 라이온즈 주식의 대구시 기부를 계기로 대구시민이 삼성 라이온즈를 더 응원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구시도 프로야구 구단 주주로서 지역 스포츠산업 발전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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