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문화유적과 관련된 유구나 유물 미확인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 부지에 대한 매장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화유적과 관련된 유구나 유물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신청사 건립 공사 시 추가 발굴조사 등의 절차가 필요 없어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난 3월 문화재조사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신청사 건립 부지에 대한 매장문화재 지표조사를 시행했다.

매장문화재 지표조사는 건설공사 지역 및 그 주변 지역에 대한 문화재의 유무 또는 그 가능성을 지표상에 조사함으로써, 이를 토대로 문화재의 보존·보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결과 신청사 부지는 1969년부터 2009년까지 대규모 시설을 갖춘 두류정수장으로 사용된 곳으로 지하식 구조를 갖춘 시설, 건물로 인해 원지형이 변형돼 유적과 관련된 유구나 유물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 결과 보고서를 지난달 19일 문화재청에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건립공사 시 문화재 발굴 등으로 인한 공사 지연 우려가 해소됐다.

한편 신청사 건립사업은 9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22년 2월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국제설계공모, 건축설계를 거쳐 2024년 공사를 착공해 2026년 신청사를 준공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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