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엔 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해당 교회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속도가 심상찮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중구 서문교회 발 확진자수가 28일 오후 5시 현재 22명으로 늘어나자 이날 안전정책관을 반장으로 역학조사 및 선별진료팀, 명단확보팀, N차 대응팀 등으로 TF를 구성했다.
전체 신도 수가 3천200여 명인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8일 0시 기준 15명이었다가 이날 오후 7명이 더 늘어났다.
역학조사 결과 교역자 공동 사무실 환경이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밀집 구조로 돼 있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지난 27일 해당 교회에 집합금지 조치에 이어 이날 한 단계 높은 시설폐쇄 조치를 했다.
향후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4월 중 해당 교회에 직접 출석한 교인 1천400여 명을 선별해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도록 2차례에 걸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대구시는 28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으로 113일만에 최대 수치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향후 교인 및 접촉자 검사 결과와 역학조사 내용을 토대로 자가격리 통보 등 접촉자 분류를 시행토록 할 예정”이라며 “추가 확진자 발생시 심층 역학조사를 통한 격리범위 확대 등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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