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 만에 반입 마무리…크고 작은 몸싸움, 큰 불상사는 없어

▲ 28일 오전 8시30분께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로 사드 주요 장비인 신형 발전기 등의 장비·자재가 반입되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 28일 오전 8시30분께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로 사드 주요 장비인 신형 발전기 등의 장비·자재가 반입되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8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사드 주요 장비인 신형 발전기와 자재 등의 반입을 완료했다.

국방부 등은 이날 공사 자재와 발전기와 장비를 실은 군용트럭 등 40여 대를 사드 기지로 들여보냈다.

사드기지 입구 소성리 현장에는 오전 7시부터 성주·김천지역 주민과 원불교 교도,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 대책위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70여 명이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반입 저지 농성을 벌였으나 장비가 진입되기 직전인 오전 8시께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이날 사드장비 반입은 경찰병력 2천여 명을 동원해 도로 양측을 봉쇄한 가운데 오전 8시30분께 시작됐다.

이후 장비를 실은 대형차량 40대가 한꺼번에 반입되면서 6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사드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반대단체 회원들은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사드 장비교체와 기지공사 자재 반입을 중단하라”고 주장하며 저지투쟁을 벌였다.

반대 대책위에는 “국방부는 이번 사드 장비 교체는 사드체계의 능력 변화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5월29일 사드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반입된 장비 중 빠진 장비가 이번에 들어온 만큼 국방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종희 반대 대책위 공동 위원장은 “국방부에서는 주민들의 반대로 사드기지 공사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는 2017년부터 15개월 동안 공사를 강행했었다”며 “정부에서는 사드철회를 외치는 성주 소성리 주민들과 김천지역 주민들을 마치 반정부 시위대로 취급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피해 받는 주민일 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경찰이 사드 반대 회원 및 주민들을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주민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7일 “성주기지 한미 장병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28일 시설개선 공사용 자재 및 물자 수송과 이동형 발전기 교체 및 발전기 지원장비 반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 28일 오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경찰이 농성 중인 사드 반대단체 회원 및 주민들을 강제 해산하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 28일 오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경찰이 농성 중인 사드 반대단체 회원 및 주민들을 강제 해산하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 28일 오전 8시30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로 사드 주요 장비인 신형 발전기 등의 장비·자재가 반입되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 28일 오전 8시30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로 사드 주요 장비인 신형 발전기 등의 장비·자재가 반입되고 있다.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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