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대구기업 10개 중 7개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 겪어

대구상의 기업 253개 물류비 상승 영향 조사
물류비 지속 상승하면 채산성 악화, 매출감소 등

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이 최근 수에즈운하 통항 중단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국내 중소 수출입 기업의 물류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 노선에 두 번째 임시선박 '굿윌호'를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4천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굿윌호. 연합뉴스
대구기업 10개 중 7개가 최근 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25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물류비 상승에 따른 지역 기업 영향 조사’ 결과 응답 기업 74.0%가 물류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물류비 상승, 해상운송 컨테이너 운임비 상승, 선박 확보 애로를 겪는 수출 기업이 더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해외운송비가 평균 33.0%, 국내운송비가 평균 11.7% 상승했다고 답했다.

물류비 상승의 대외 요인은 운송 대행비용 상승(51.3%), 유가상승(39.8%), 코로나19 영향(37.7%), 컨테이너 부족(18.9%) 순이었다.

대내 요인은 인건비상승(53.4%)을 꼽았다.

물류비 상승 대책에 대해 배송빈도 개선 및 적재율 향상(44.5%), 체계적인 물류비산정 및 관리(25.1%) 순이었다. 뚜렷한 대책이 없는 업체도 39.8%나 됐다.

물류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채산성 악화(58.6%), 매출 감소(34.6%), 납기지연(34.6%), 자금난(33.5%) 등을 걱정했다.

올해 1분기 지역 수출입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8억6천만 달러로 당분간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기업의 지속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수출업체들은 “최근 원자재 상승과 물류비 상승, 환율 하락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지만 납품단가는 10년째 제자리”라며 “물류비 상승이 지속된다면 수출물량이 늘어날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정부에서 기업 물류비 절감을 위해 실질적이고 과감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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