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대구 중구 매일가든에서 열린 ‘다 함께 자유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4일 대구 중구 매일가든에서 열린 ‘다 함께 자유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대권주자들이 대구·경북(TK) 조직화에 시동을 걸며 세 과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자 모임이 대구에서 각각 출범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대권 행보가 시작되면 대권주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지지자 모임인 ‘플랫폼 더 숲’은 이날 대구 벤처센터에서 지역본부 창립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민주당 설훈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민생투어로 창립 현장에 참석 못 한 이 전 대표는 동영상으로 보내온 축사를 통해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TK가 앞장서서 나라를 구했다”며 “플랫폼 더 숲이 TK를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하는 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TK의 자랑스러운 애국 전통과 당당한 기세가 이 시대의 어려운 과제들을 풀어가는데 선봉장이 돼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저도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적 활동에 들어가는 플랫폼 더 숲은 차기 대선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하며 사회 불평등·국가균형발전·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 연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윤 전 총장의 지지자 모임인 가칭 ‘다함께 자유당’도 중구 매일 가든에서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했다.

다함께 자유당은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윤사모)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이날에는 당원 80여 명이 모였다.

다함께 자유당에 따르면 대구에서만 1천200명의 입당원서를 받았다.

다만 이 모임은 아직까지 윤 전 총장과 직접적인 교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에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자신의 대선조직 성격인 ‘대구스마트경제 포럼’의 창립식을 열었다.

안동 출신이자 여권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달 27일 자신의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 ‘기본소득 대경 포럼’을 출범했다.

지난달 19일에는 ‘기본소득국민운동 대구본부’, 지난달 20일에는 민주당 당원들과 시민들이 주축이 된 ‘함께 포럼’ 개소식을 열기도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