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 대구 소재 뮤지컬 ‘향촌블루스’ 선보인다

1953년 전후 가수 남인수씨와 향촌동 오리엔트 레코드사 배경
오는 10월부터 3~6회, 경상감영공원·향촌문화관 등에서 공연
갈라쇼·마당놀이 형태로 관객과 소통하는 미니뮤지컬

대구만의 시그니처 공연이 탄생할 예정이다.

대구 중구(구청장 류규하) 도심재생문화재단은 대구시의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10월 새로운 뮤지컬 ‘향촌블루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향촌블루스는 대구지역 음반사 ‘오리엔탈 레코드’가 발표한 근대가요를 소재로 각색한 창작뮤지컬로 장·노년층과 청·중년 세대를 아우르는 현대 감각에 맞춘 희곡이다.

시간 및 공간적 배경은 1953년 전후 중구 향촌동으로 가수 남인수씨의 애환을 담고 있다.

이 뮤지컬은 6·25전쟁 발발 후 향촌동으로 피난와 구둣가게에서 일하며 가수의 꿈을 간직한 남씨가 전쟁 통에 연락이 끊긴 약혼녀 향미를 못잊고 살아가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후 남씨는 오리엔트 레코드의 눈에 띄어 향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로 가요제에 나가게 된다는 구성이다.

향촌블루스는 3~6회에 걸쳐 문화의 달인 오는 10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공연을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도 동시 방영한다.

공연 예정지는 오리엔트 레코드의 모습을 담은 향촌문화관 및 경상감영공원 등이다.

재단은 공연장소 규모에 따라 갈라쇼·마당놀이 형태로 관객과 소통하는 미니뮤지컬 형태로도 소화할 방침이다.

향촌블루스는 해외여행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 장·노년층의 가수 남인수 회상을 통한 대구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버스킹 등 청·중년층을 위한 문화콘텐츠는 많지만 코로나19로 특히 장·노년층이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재단은 시나리오 작업, 배우 섭외 등은 극단 ‘온누리’가 진행할 것으로, 대구가수협회가 가수 남일해씨 등 원로가수의 자문과 오리엔트 레코드 유족과의 연계를 지원할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에서 대구 중구 ‘거 서보자’가 대구에서 유일하게 공모 선정됐다. 이어 올해 대구시 문화사업에서 중구가 5개 기초지자체(중·서·남·북구·달성군) 중 또 유일하게 선정됐다.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 도장수 팀장은 “공연 사업이 1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문체부·대구시의 문화사업도 공모를 준비해 상설 공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현제 기자 hjy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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