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항공관광계열 졸업생, 중국 취업문 뚫어

▲ 올해 영진전문대를 졸업하고 중국 광동성 한국정통음식업체 이화원음식서비스유한공사에 취업한 이예림씨
▲ 올해 영진전문대를 졸업하고 중국 광동성 한국정통음식업체 이화원음식서비스유한공사에 취업한 이예림씨
“광동성 한국정통음식업체 매니저로 중국 현지 직원과 매장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영진전문대학교 호텔항공관광계열을 졸업한 이예림(24)씨는 3월 말 출국해 지난 9일부터 중국 광동성 이화원음식서비스유한공사(이하 이화원)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씨처럼 코로나19로 국내 취업이 여의치 않은 대졸자들이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계열출신으로 이화원에 취업한 사람은 이씨를 포함해 모두 4명으로 재학생 1명도 현지에서 인턴십을 받고 있다.

특히 이씨는 4년제 대학을 다니다 영진전문대에 입학해 해외 취업을 이뤄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취업한 이화원은 중국 내 한류 바람과 한식의 인기에 힘입어 2015년 개점한 한국정통외식업체로 현재 중국내 30개 점포에 직원만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영진전문대가 이화원과 산학협약 체결돼 있어 취업문을 비교적 쉽게 열 수 있었다고 했다.



올해 초 졸업을 앞두고 해외무역 관련 회사나 의료관광 회사로 진출할 생각도 가졌지만 코로나로 취업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는 게 이씨의 이야기다.

연고도 없는 해외서 직장 생활하기가 녹녹치 않지만 이씨는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을 택했다.

그는 “지금의 도전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되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2019년 이화원과 국제주문식교육협약을 체결해 재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취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이화원은 5백만 원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탁하기도 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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