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16일 농업인회관 2층 회의실에서 우리음식연구회 임원, 농가맛집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식문화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푸드큐레이터 양성교육을 하고 있다.
▲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16일 농업인회관 2층 회의실에서 우리음식연구회 임원, 농가맛집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식문화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푸드큐레이터 양성교육을 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농가맛집’을 살리기 위한 혁신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농기원은 19일 지역 민생살리기 일환으로 10억 원을 투입, 농산물과 향토식문화를 접목한 농촌형 외식사업 활성화를 위한 ‘농가맛집 특화밥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가맛집은 2010년부터 농기원이 농가형 외식사업장으로 34곳을 지정하면서 시작돼 현재 16개 시·군에서 25곳이 운영 중이다.

지역특산물과 자가농산물 등으로 밥상을 꾸리는 농가맛집은 그동안 평균 소득 7천만 원을 올리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난해 영업 매출이 75% 감소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 경북도내 한 농가맛집.
▲ 경북도내 한 농가맛집.


이에 지역농산물과 연계한 지역특화밥상을 개발해 1인 가구 및 배달음식 소비 증가 등 최근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농기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시군 1특화밥상 메뉴를 개발해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락, 밀키트 등 도시민들이 가정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배달서비스 체계를 구축,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오픈주방, 포토존, 야외테크시설 등 복합 식문화 공간을 종성해 ‘식도락’ 투어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가맛집이 없는 7개 시·군에는 향토 음식점을 이번 프로젝트에 넣어 농가맛집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 경북도내 한 농가맛집 차림상.
▲ 경북도내 한 농가맛집 차림상.


농기원은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경북 전통식문화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푸드큐레이터 양성교육’을 시작했다.

오는 6월까지 7차례 실시되는 교육은 우리음식연구회 도·시·군 임원과 농가맛집 대표 등 26명이 참가해 밀키드개발, 팜파티기획, 농장체험프로그램 기획, 음식관광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신용습 원장은 “농가맛집 특화밥상 프로젝트 사업으로 경북의 K-면역력 밥상을 대표할 수 있는 1시·군 1특화밥상을 개발해 농업·농촌 소득을 높여 민생을 살리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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