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살아난 삼성 라이온즈, 시즌 초반 돌풍 매섭다

발행일 2021-04-19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타가 모두 살아나면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의 불꽃방망이와 김지찬의 빠른 발이 활약 중이고 선발 투수진의 호투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은 현재 리그 3위로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6~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불과 이달 초 개막전부터 4연패를 했던 팀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0.571의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먼저 타격에서는 구자욱이 돌아왔다.

19일 기준 타율 1위(0.438)부터 득점 1위(13득점), 최다안타 1위(21개), 출루율 1위(0.534), 장타율 2위(0.771), 도루 2위(5개), 홈런 공동 5위(3개)까지 대부분 타격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롯데와의 3연전에서 8타수 7안타를 쳤는데 안타 7개 중 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가 3개 등 순도 높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김지찬은 지난 17일 롯데전에서 한 이닝 동안 멀티안타와 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신기록을 남겼다.

이는 1999년 6월24일 신동주(당시 삼성 소속)에 이어 KBO 역사상 2번째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김지찬은 첫 타석에서 안타 후 2루 도루를 했고 2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때린 뒤 2루와 3루 도루에 연이어 성공했다.

새 식구인 용병타자 호세 피렐라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홈런 3개를 앞세워 그동안 팀에 부족했던 장타력을 채워주고 있다.

올 시즌 삼성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안정적인 마운드 운영이다.

지난주 6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이 2.89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대다.

개막 이후 선발 투수진의 퀄리티 스타트 기록도 이미 완성됐다.

퀄리티 스타트는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공을 던지고 3자책점 이하로 막아낸 경기를 의미한다.

삼성의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 백정현, 원태인 등 선발 투수들이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1선발 뷰캐넌은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한 경기 9이닝을 모두 던져 무실점하는 완봉승을 거뒀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첫 완봉승이다.

뷰캐넌은 탈삼진 25개로 원태인과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토종 투수로는 원태인이 완벽투를 선보였다.

7년 만에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삼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00으로 리그 1위다.

주 무기인 직구와 체인지업에 올해는 슬라이더를 더함으로써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곧 있을 마무리투수 오승환의 KBO리그 300세이브 대기록 달성도 관심사다.

오승환은 현재 299세이브로 1개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번 주 기록 작성에 재도전한다.

현재 삼성의 타선과 선발 투수진은 아직 완성된 게 아니다.

1루수 오재일과 선발 투수 최채흥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늦어도 이달 안으로 두 선수의 복귀가 예상돼 팀 전력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올 시즌이야말로 삼성이 여름을 넘어 가을야구를 하는 한 해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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