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코로나19에 달라진 웨딩 트렌드…대구·경북 웨딩업체 변화에 적응중

업계 최초 대구·경북지역 예식 홀 19곳의 장소 VR존로 본다
‘예식 생중계’ 상품, 예비부부들에게 선풍적 인기

대구웨딩박람회에 방문한 참가자가 VR 전시장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예식 홀 19곳의 장소를 둘러보고 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웨딩 트렌드에 대구·경북 웨딩업체들이 VR 전시관, 예식 생중계 등 이전엔 볼 수 없었던 상품을 선보이며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 대구·경북 최대 규모인 ‘대구웨딩박람회’가 열린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1층 전시장.

예약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예비부부 600여 쌍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날 전시장에는 결혼식 꽃인 일명 ‘스드메’라 불리는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업체부터 한복, 예물 등 크고 작은 예식 관련 업체 100여 개 부스가 마련됐다.

스몰 웨딩, 대형 웨딩 등 웨딩 트렌드와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결혼식장을 추천하는 플래너 존에는 웨딩 정보를 얻기 위한 예비부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 웨딩박람회 행사들에선 볼 수 없었던 상품들이 예비부부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았다.

주최측은 코로나19로 예식장을 일일이 방문해 둘러보는 것이 어려운 예비부부를 위해 업계 최초로 ‘웨딩홀 VR존’을 마련한 것. VR 전시장은 대구·경북 예식홀 19곳의 장소를 둘러볼 수 있게 만들었다.

식장마다 신부대기실과 버진로드 등을 360도로 구현해 관람객들에게 이미지를 제공했다. 식장홀마다 부여된 QR코드를 개인이 소지한 휴대폰으로 촬영해 VR 기기에 연결하면 된다.

거리두기 지침의 변화와 다중이용시설 참여를 꺼리는 현상을 기술력으로 극복한 ‘예식 생중계’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정상 예식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지인들을 위해 웨딩영상을 라이브로 방송하는 내용이다.

예식장 입구부터 신랑과 신부 입장, 예도, 기념촬영 등 결혼식 모든 과정을 하객의 눈높이로 촬영해 유튜브 등 인터넷으로 실시간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도민수(35)·강경아(31)씨는 “2주간 격리로 한국을 오지 못하는 해외 친구들이 결혼식을 보며 함께 교감할 수 있다니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틀간 진행된 박람회 동안 ‘예식 생중계’ 상품을 계약한 커플만 100여 쌍에 이른다.

코로나19로 신혼여행을 국내로 떠나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캠핑카 대여 전시장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18일까지 진행하는 대구웨딩박람회는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예비부부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플래너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웨딩박람회에 방문한 예비 신혼부부들이 플래너 존에서 상담을 통해 웨딩 정보를 얻고 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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