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 국장급 11자리 두고 승진경쟁 치열

발행일 2021-04-18 22: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상반기 4자리 원포인트 인사…폭 크지 않을 듯

하반기 여성국장 3명 공로연수, 여성공무원 경쟁 상승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 과장급 공무원들이 국장급 11자리가 올해 안으로 비게 됨에 따라 치열한 승진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연말 여성국장 3명 모두가 공로연수를 떠남에 따라 여성공무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퇴직을 앞둔 비고시 출신 과장들은 ‘이번에 승진하지 못하면 기회가 없다’며 배수진을 치는 모습이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말) 공로연수 대상은 김부섭 의회사무처장과 김영기 남구부구청장, 김재동 시민건강국장, 윤정희 교통국장 등이다.

이사관급(2급) 김 처장이 빠지면서 고참 국장급(3급)이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물망에 오르는 국장급은 신경섭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진용환 달성부군수 등이다.

상반기 인사의 경우 빈자리를 채우는 원포인트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여 인사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국장이 빠질경우 승진 대상이 되는 선임과장이 그 자리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시민건강국장 자리에 김대영 보건의료정책과장, 교통국장에 김선욱 교통정책과장이 거론되고 있다.

비고시 출신 중 고참인 이근수 기계로봇과장과 정한교 복지정책과장도 이번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기술직 공무원 중에는 신경구 건설본부 토목부장의 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하반기(12월말)에는 국장급 6명이 공로연수를 떠난다.

김충환 미래공간개발본부장, 차혁관 자치행정국장, 한만수 계명대 대학협력관이 공로연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특히 하영숙 감사관과 강명숙 여성청소년교육국장, 박재홍 복지국장 등 여성국장 3명 모두가 공로연수 대상이다.

여성국장 자리에는 이은아 자치행정과장, 조경선 인사혁신과장, 조윤자 여성가족과장, 이은미 동부여성문화회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고시 출신 승진대상자는 김동우 경제정책과장, 최이호 혁신성장정책과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비고시 과장급은 승진최소연한(3년)이 넘는 대상이 거의 없어 혼조 양상이다.

공로연수 10명에다 연말에는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에 국장급 자리 1개가 대구시 몫이어서 연말 국장급 승진자리는 총 11명에 달한다.

대구시 한 고위 공무원은 “올해 비는 국장급 자리가 11개로 역대급인 만큼 벌써부터 승진대상자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며 “국장급 퇴직자가 내년부터는 급격하게 줄어드는 바람에 비고시 과장들은 올해 승진이 안되면 기회가 없다며 배수진을 치는 등 올해는 여느 때보다 승진경쟁이 치열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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