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러스연합의원 도수치료실 소장, 물리치료사 권익보호 앞장||증상과 치료에 대한 상세한

▲ 전경배 물리치료사
▲ 전경배 물리치료사
“10년 전만 해도 거북목, 일자목 환자들은 10명 중 1~2명이었는데 요즘은 8~9명이나 됩니다. 스마트폰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플러스연합의원 도수치료실 전경배 소장은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가 일자목, 척추측만증을 유발하는 큰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대구에서 도수치료를 잘 하는 물리치료사로 소문나 있다.

전 소장에게 도수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2~3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환자들이 줄을 잇는다.

그는 물리치료사 자격증 뿐 아니라 스포츠마사지, 운동처방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정형도수물리치료학회 고급코스까지 이수했다.

충청도가 고향인 전 소장은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에 입학하면서 대구와 인연을 맺었다.

같은 학교 출신의 아내를 만나면서 대구사람이 됐다.

그가 환자들에게 인기 있는 것은 치료를 잘할 뿐 아니라 원인이나 재발방지법 등을 세심하게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전 소장은 “OECD회원국 중 물리치료사가 환자를 단독으로 치료할 수 없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뿐”이라며 “디스크 수술 등 의사가 치료해야 할 분야도 있지만 물리치료사가 도수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의사의 처방 없이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카이로프락틱학회 대구경북지부 회장, 칼텐본학회 대구경북지부 총무 등 물리치료분야에서 대외활동도 많이 했다.

물리치료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입지를 넓히기 위함이었다.

전 소장은 천주성삼병원 물리치료실장, 나사렛병원 물리치료실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10년 트레이닝센터를 개업했다. 그러나 국내 의료법상 물리치료사가 개업을 해 치료, 교정 등의 행위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지난 20여 년간 환자들을 꾸준히 돌봐온터라 대구 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전 소장을 찾는 환자가 다수다.

요즘은 전 소장에게 치료받는 환자들의 연령이 점점 낮아져 걱정이 많다고 했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장시간 보면서 목이나 허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는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생겼을 때 빨리 치료를 받으면 그만큼 회복도 빠르다. 그러나 이 같은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통증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면 치료와 회복 속도도 더뎌진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목건강, 허리건강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전 소장은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오랫동안 화면을 볼 경우 목이 앞으로 빠지고 어깨는 앞으로 쏠리는 라운드숄더 현상이 나타난다”며 “당장은 괜찮겠지만 누적될 경우 거북목, 척추측만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매 시간마다 어깨를 펴고 턱을 당겨 목의 커브를 유지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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