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경북지역 역대 가장 늦은 한파특보, 이유는?

최근 10년간 가장 늦은 시기 한파특보
1.5㎞ 상공 0℃ 이하 찬 공기 머무른 영향
15일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 영하 1~7℃

14~15일 추위 및 한파 모식도15일 추위 및 한파 모식도.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때 아닌 꽃샘추위가 한반도를 습격했다.

대구·경북지역도 최근 10년간 가장 늦은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4월 한파주의보는 지난해 4월4일 강원도에 발효된 이후 두 번째다.

보통 꽃샘추위는 날씨가 풀리는 3월에 발생하지만 지역에서 4월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3일 오후 10시를 기해 경북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전날보다 10℃이상 기온이 떨어지면서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돼 발효됐다.

현재 경북 북동지역 산지를 비롯해 안동, 김천, 군위, 봉화 등 10개 시·군에 적용돼 있다.

4월에 꽃샘추위가 나타난 원인은 무엇일까.

대구지방기상청은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부는 가운데 14~15일 한국을 기준으로 서쪽의 고기압과 동쪽의 저기압의 간격이 점차 좁아진 탓에 1.5㎞ 상공에 0℃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물러 급격한 저온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 바람이 강해지고 찬 공기의 유입이 활발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했다.

한파주의보는 10~4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져 3℃ 이하, 평년값보다 3℃ 낮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영하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에 발효된다.

이 영향으로 2일간 새벽에서 아침사이 경북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5℃를 밑돌고, 내륙 중심으로 0℃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특보 기간 동안 내륙 곳곳에는 서리가 발생하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파주의보는 15일 낮에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파특보가 2004년 개정된 이후 17년 만에 대구·경북에서 발효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15일 이후로는 기온이 차츰 오르면서 따뜻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준혁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