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일월초등학교, ‘멋진 새집 달아줄게’ 이색 프로그램 진행

발행일 2021-04-06 18:16:2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영양 일월초가 진행 중인 ‘멋진 새집 달아줄게’라는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일월초 학생들이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이를 관찰하고 있다.


영양 일월초등학교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이하 센터)와 협업해 ‘멋진 새집 달아줄게’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연과 호흡하며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 예상 번식 조류 및 생물다양성의 혜택, 멸종위기종 보전에 관한 생태교육에 대해 전달하고자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나만의 멋진 새집’을 만들고 완성된 새집을 학교 운동장 인근 나무에 달아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학생들이 직접 센터 박사들과 함께 둥지를 이용하는 조류 현황을 조사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나선다.

일월초 3학년 권윤아 학생은 “내가 만든 새집에 어떤 새가 둥지를 틀까 너무 궁금하고 설레었다”며 “귀요미라는 이쁜 이름도 지었으며, 귀요미가 온다면 먹이도 주고 새집 청소도 해 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명애 일월초 교장은 “학생들이 자기가 만든 새집에 둥지를 트는 새를 관찰하면서 자연과 친숙해지고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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