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유승민, “4·7 재보궐선거 끝나면 당내 대권레이스 시작될 것”

지난 3일 오후 부산 북구 덕천동에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대권주자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4·7 재·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당내 대권레이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수진을 쳤다”며 강한 대권 의지도 나타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보궐선거가 끝나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느냐’는 질문에 “바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대선에 대해 “박근혜 정권 탄핵으로 보수가 새로운 계기를 맞게 됐고, 문재인 정부도 낡은 진보의 끝”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시대적 문제의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대적 문제로는 저성장과 양극화, 외교·안보 위기 등을 꼽았다.

특히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미국과 중국 사이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거냐는 앞으로 50년, 100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선택”이라며 “그런 점에서 스스로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오랫동안 즐기던 술·담배도 끊었다고 소개하면서 “이번이 제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배수진을 쳤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아주 강력한 후보”라면서도 “국민의힘과 당장 같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보선이 끝나고 나서 언젠가 정치를 할 건지, 대선에 출마할 건지 밝히리라고 본다”며 “우리 입장에선 윤 전 총장이든 누구든 다음 대선을 앞두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재보궐선거의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선 “민심은 야권이 크게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끝까지 좀 신중하고 두려운 것은 투표율이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막판에 흐르고 있다”며 “중도층이 네거티브 선거전에 염증을 느껴서 투표를 포기할까 봐 제일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2030세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지지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정말 민심이 무서운 것이라고 느낀다”며 “젊은 세대들이 이 정권의 정책 실패로부터 가장 큰 고통과 피해 받고 있는 세대”라고 했다.

이어 “다만 이번 선거가 끝나더라도 중도층이나 청년층, 또 여성층의 지지를 야당이 어떻게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은 저희들에게 남겨진 정말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하고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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