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혈액보유량 3.8일분, 전국 평균 보유량 못 미쳐||코로나19 발생 이후 지금까

▲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전경.
▲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전경.
코로나19 여파로 대구·경북 혈액 보유량이 1년 넘게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면서 관심단계를 유지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0시 기준 대구·경북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은 전국 평균(4.3일분)에 못 미치는 4일분이다. 전국 15개 혈액원 중 대구·경북혈액원은 12위로 최하위권이다.

혈액 보유량에 따른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관심(5일 미만), 주의(3일 미만), 경계(2일 미만), 심각(1일 미만)으로 분류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권장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이다.

올해 1~3월 헌혈자 수는 5만3천499명으로 전년 동월(4만228명) 대비 32.9%(1만3천271명) 증가했다. 반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하면 2.6%(1천470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고교생 및 대학생, 군인을 합한 젊은층 헌혈자 수(2만5천945명)는 지난해(1만8천634명)보다 39.2% 증가했지만 2019년(3만1천236명)과 비교하면 16.3% 감소했다.

현재 혈액원은 헌혈자 모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5일부터 31일까지 헌혈의집이나 헌혈버스에서 전혈 및 성분혈소판 헌혈 참여자에게 헌혈기념품과 전혈기념품을 지급하고 있다.

또 12월 말까지 참여자가 생일날(생일 기준 앞, 뒤 2일 이내) 헌혈 시 햄버거 세트권을 추가 지급한다.

대구·경북혈액원은 부족한 혈액 수급을 타계할 방법으로 개학을 한 일부 고등학교와 대학교 내, 군부대 등에 헌혈캠페인을 전개하고, 지역밀착형 아파트 헌혈을 실시해 개인 및 단체 헌혈자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수혈이 필요한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혈액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며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은 오직 헌혈을 통해 이뤄진다”고 전했다.



박준혁 기자 parkjh@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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