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전시장 1만6천㎡ 중 1만2천㎡ 예약||국제유가 반등, 코로나 백신보급 등 경제상황

▲ 내년 5월 세계가스총회가 열릴 예정인 엑스코 전경
▲ 내년 5월 세계가스총회가 열릴 예정인 엑스코 전경
내년 5월로 연기된 대구세계가스총회 전시장 판매 예약률이 70%를 넘어서는 등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경제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참가를 철회하거나 규모를 줄이려던 업체들도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대구시와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3월 현재 총회 전시장으로 사용되는 엑스코 의 판매 가능한 전시 면적 1만6천㎡ 중 1만2천㎡ 예약이 완료돼 71%의 예약률을 보였다.

행사가 내년으로 연기되기 전에는 신청을 철회하거나 규모를 줄여서 참가를 결정했던 글로벌 에너지 선두 기업들인 쉘(Shell), 셰브론(Chevron), BP, 카타르가스 등이 예년과 같은 규모로 참가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의 보급으로 인한 상황 개선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국제유가 반등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가스 가격은 유가에 연동되고 대부분의 석유 업체들이 가스사업도 함께하는 등 상호 맞물려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던 지난 3월 국제유가는 20달러 언저리까지 폭락한 이래 다소 회복되었지만 작년 말까지 30~40달러 구간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 가격이 급반등하기 시작해 50~60달러 수준이 석 달째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경영이 개선되고,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의 기회를 찾기 위한 방안으로 세계가스총회 참가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대구세계가스총회는 오는 6월21~25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1년을 연기해 2022년 5월23~27일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시 이승대 혁신성장국장은 “작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제대로 된 전시회가 없었기 때문에 그간 억눌렸던 기업들의 마케팅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세계가스총회 개최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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