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청씨름단이 지난 23일 개최된 2021 인제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와 한라장사를 배출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의성군은 이번 대회에서 윤필재 선수(태백급, 80kg이하)가 태백장사를, 박성윤 선수(한라급, 105kg)가 한라장사를 차지하면서 각각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선수는 금강급에서 한라급으로 체급을 전향한 뒤 첫 장사에 등극했다.
이 밖에 전도언 선수(금강급, 90kg이하)는 금강급에서 3위, 오현호 선수(한라급, 105kg)는 한라급에서 6위, 단체전에서도 3위를 차지하는 등 의성군청씨름단은 백두급을 제외한 모든 체급에서 입상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코로나19로 의성군민들이 힘겨워 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값진 성과를 이뤄 기쁘다”며 “앞으로도 씨름의 고장답게 의성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의성군청씨름단은 1991년 창단한 이래 매년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단체전 우승 1회, 개인전 장사 6회 등 모두 22회 입상으로 국내 18개 씨름단 중 종합성적 2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