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북시장·군수협의회의’에서 가덕도 공항 특별법 통과 강하게 비난





▲ 백선기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
▲ 백선기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
백선기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칠곡군수)이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백 회장은 30일 칠곡군 가산수피아 미술관에서 열린 ‘제12차 경북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가덕도 신공항특별법’만 통과시키고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보류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즉각적인 제정을 요구했다.



그는 “최근 대구·경북 신공항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논리에 밀려 짙은 안개 속에 갇혀 버렸다”며 “대구·경북 신공항은 500만 대구·경북민의 희망이고,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인 만큼 힘을 모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특별법 추진은 마치 바늘허리에 실을 매듯 뭔가에 쫓겨 허둥지둥 추진되는 모양새”라며 “선거 논리와 정치 공학으로 대형 인프라를 건설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백 회장은 또 “영남권 신공항 추진 당시 김해과 밀양에 이어 최하위 평가를 받은 곳이 가덕도 공항이다. 당연히 영남권 1천300만 명이 이용할 수 없는 부산·울산·경남 만을 위한 반쪽 공항이 될 것이다”이라고 지적했다.

국토균형발전을 고려한다면 대구·경북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이자 이치라는 것이다.





백선기 회장은 “쇠퇴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경북이 절박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며 “눈앞에 사소한 이익보다 더 큰 발전과 상생을 위해 경북도 23개 시·군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