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 호소에 앞서 서해 수호의 날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세 의원과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 오 후보. 연합뉴스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용문시장 네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 호소에 앞서 서해 수호의 날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세 의원과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 오 후보. 연합뉴스
차기 야권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유력 대선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아주 강력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전 총장은 아주 좋은 야권의 후보라고 본다. 어차피 내년에 정권 교체하려면 야권의 가장 경쟁력 있는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나를 포함해 윤 전 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을 상대로 모두 문을 열고 그 안에서 경선을 해 단일 후보를 뽑는 게 우리의 큰 전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처음 시작하면 국민의힘에 들어오기가 꺼려질 수 있다”며 “그만큼 국민의힘도 변화와 혁신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석열 대세론에 대해서는 “아직 대선이 1년 남아 있고 몇 번 민심이 출렁거릴 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을 포함해 내 강점인 경제 분야가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거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기도 한 유 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당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도층이) 많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보궐선거이다 보니 대선이나 총선과 비교해선 투표율이 낮을 것 같고 양쪽의 적극 지지층이 투표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중간에 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는지, 거기에 (승패가) 달렸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논란과 관련해서는 “오 후보가 그 땅이 지구 지정될 때 당시 시장으로 권한을 남용했느냐가 문제”라며 “아직은 아무런 증거가 나온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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