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와 정 전 특보가 발간한 ‘대구가 아프다. 그러나 울지 않는다’(지식과감성)는 대구 지역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2월18일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두 저자는 확보된 병상 수에 비해 빠르게 확진 환자 수가 증가했던 당시의 기록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하지 못하는 대기환자가 늘어가던 지역의 위기 상황 속에서 열흘 동안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절박한 의사결정이 이뤄진 과정을 현장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특히 의사출신의 예방의학자와 관록의 정치행정가가 함께 시청의 상황관리반장을 공동으로 맡아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대응하기 위하여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과정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두 저자는 “이번 에세이집을 통해 공식 문서로 남길 수 없었던 2020년 상반기 대구 지역의 상황, 시청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하여 한 조각의 대구 지역 역량과 자산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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