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비 생산중인 퓨워터 카타르에 12만달러 상당 수출 시작||카타르 대기업 알 마나 그룹

▲ 지난달 중동부호국가 카트르에 첫 수출을 한 퓨워터.
▲ 지난달 중동부호국가 카트르에 첫 수출을 한 퓨워터.
대구지역 프리미엄 생수 생산기업이 중동의 부호나라 카타르에 첫 수출길을 열어 시선을 끈다.

수소를 함유한 워터를 생산하는 향토기업 커스텀비는 지난해 11월 카타르 대기업 계열사 아이다 트레이딩(Aida Trading)과 수출 계약을 맺고 지난달 21일 12만 달러 상당의 물량 중 첫 번째 물량을 출고했다.

커스텀비가 이번에 수출한 ‘퓨워터’는 일반 생수보다 가격이 5배 이상 비싼 프리미엄 워터다.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프리미엄 생수가 중동의 최고 부호 국가 카타르에서 유통이 시작됐다는 것에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퓨워터를 수입하는 카타르 기업 아이다 트레이딩은 카타르에서 명품 브랜드 유통, 자동차, 백화점, 호텔 등 수십 개의 회사를 운영 중인 알 마나(AL MANA) 그룹의 계열사다.

지난해 5월 알 마나 그룹 CEO가 직접 커스텀비로 연락을 해와 퓨워터 수출을 논의했다.

커스텀비는 올해 들어 베트남 수출을 위해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아내는 등 이전 미국 수출에 이어 다시 한 번 해외판로를 넓히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퓨워터는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암반수에 수소를 혼합해 만든 또다른 미네랄워터로 혼합음료에 분류된다.

지난 2019년 식약처의 ‘국내에서 시판되는 수소수의 경우 의학적 효과가 과장됐다’는 발표로 인해 국내 수소수 생산 기업 대부분이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커스텀비는 꾸준한 이미지 개선, 마케팅과 기술개발 및 생산기술, 위생시설의 개선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워터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왔다. 현재 국내 유명 백화점, 골프장, 병원, 연예인 및 스포츠인 등에게 공급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드라마, 영화, 예능에 PPL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올해는 경북 의성에 가동 중인 생산공장을 경남 의령으로 이전해 생산물량을 확대하고 배우 박해진을 전속모델로 계약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판매 법인 본사는 대구 남구에 위치한다.

이우상 대표는 “프리미엄 워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중동 최대 부호 카타르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지역 중소기업에서 만든 프리미엄 워터가 첫 수출길을 연 것은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지난달 중동부호국가 카트르에 첫 수출을 한 퓨워터는 배우 박해진이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 지난달 중동부호국가 카트르에 첫 수출을 한 퓨워터는 배우 박해진이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