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FEZ, 코로나 이후 수성의료지구 첫 외투기업 유치 성공

발행일 2021-03-11 18:27:3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디지엔터테인먼트와 대만 요시랜드 합작회사 설립, 125억 원 규모

코로나 이후 첫 외투 성과, 새로운 투자방식 빛 보나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오른쪽)이 11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수성의료지구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서 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왼쪽), 디지엔터테인먼트 백재성 대표이사(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DGFEZ)은 11일 시청에서 최삼룡 청장, 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 디지엔터테인먼트 백재성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성의료지구 지식기반용지 내 인공지능(AI) 기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교육 콘텐츠 개발 연구개발센터 설립 등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금액은 대만 요시랜드사로부터 유치한 120만 불의 외자를 포함, 총 125억 원이다.

디지엔터테인먼트와 요시랜드는 외국인 합작법인을 설립, 수성의료지구 지식기반산업용지에 비대면 교육 콘텐츠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전용 연구소를 올해 안에 착공할 전망이다. 2022년 준공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신규고용 140여 명 외에 외국인투자기업의 중화권 및 영미권 국가 네트워킹을 활용한 판로개척 효과가 기대된다.

디지엔터테인먼트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혼합한 교육 콘텐츠 등을 개발·판매하는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기업 경쟁력 대상’에서 대구 기업에선 유일하게 정보통신·네트워크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투자를 결정한 요시랜드는 MMORPG 리턴오브워리어(Return of Warrior)라는 게임을 개발한 대만 기업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해부터 코로나 사태로 대면 유치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성의료지구에서 이뤄진 첫 외투기업 유치 성과이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투자유치 방식을 추진해 얻게 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도 여전히 투자유치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이번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올해 외투 목표액 2천200만 달러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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